수강생 실습기사

‘기후변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1기 차주원)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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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기상이변이 세계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호주, 브라질, 미국 등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중국과 유럽은 가뭄으로 인해 강 바닥이 드러났다. 지금껏 나는 전세계의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 뉴스를 보며 마냥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머지않아 기후변화의 두려움이 실제로 엄습했다. 지난 8월, 기상청도 예측하지 못한 강수량으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겼다. 누가 하늘에 구멍이라도 낸 듯 비가 쏟아졌다. 몇 년간 멀쩡하던 아파트는 누수 피해를 보았다. 외벽을 타고 들어온 물이 천장으로 새 벽지를 적셨다. 피해 규모가 큰 강남권에 사는 친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무용담처럼 생존기를 들려주었다. 불어난 물 때문에 오도가도 못할 때 구조되어 살았다는 친구의 이야기에 소름이 끼쳤다. 주변인들과 내가 직접 피해를 보는 상황이 되자 처음으로 자연재해의 위력을 알게 됐다. 멀게만 느껴진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이제야 깨달았다.

 

지난 9월 초, 제12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포항과 경주 지역의 피해 역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규모였다. 힌남노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힌남노는 북위 25도 이상에서 발생한 첫 슈퍼태풍이다. 이전까지 태풍은 상대적으로 뜨거운 바다인 북위 15도에서 발생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해수 온도가 상승해 힌남노 발생 지점이 올라갔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때문에 힌남노와 같은 큰 규모의 태풍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기후변화는 태풍만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폭우와 폭염, 더 빈번해진 자연재해를 가져온다.

 

기후변화 대응은 개별 국가 차원이 아닌 전세계의 인류가 짊어진 중대한 과제이다. 국제사회는 이전부터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노력에 비해 지구온난화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다. 지구는 공룡 멸종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기후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다행히 과학기술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에 큰 영향을 주는 화석연료 대신 신재생에너지는 어쩌면 지구온난화의 대안일 수 있다.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핵융합 발전’ 역시 기후변화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핵융합 발전은 탄소와 핵폐기물을 일절 방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원전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해마다 달라지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지속적인 관심도 중요하지만 국제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선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도 필요하다. 나무 심고 가꾸기, 폐기물 재활용 적극 활용, 환경친화적 상품 적극 활용, 실내온도 적정하게 유지하기, 채식하기 등이 있다. 우리세대는 지구뿐 아니라 미래세대에도 빚을 지고 있다. 지구 내 모든 생물과 미래세대가 지구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더 이상의 온도 상승을 막아야 한다. 국제사회는 계속해서 제도적인 측면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조치해야 한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가 발전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실용화하도록 해야 한다. 개인은 지속적인 관심과 실생활에서의 실천을 통해 자신의 자리에서 기후변화를 대응해야 한다.


조선 저널리즘 아카데미 1기

차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