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수난시대다. 안정적인 주거 부재와 경기 침체로 인해 더 불확실해진 미래 등, 갖가지 사회 문제들이 돈없고 외로운 젊은이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 많은 문제들, 그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취업난이다. 취업은 먹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좁은 채용 문을 통과하려 이미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사는 세대가 바로 지금의 청년세대다. 청년들은 경쟁에서 겨우 살아남기 위해 행복과 여유를 포기하며 산다. 그렇게 취업난은 사회 불안 증폭과 청년 고립 증가라는 또다른 사회 질병을 낳는다.
취업난이 계속 되는 이유는 뭘까? 일자리 병목 현상으로 인한 취업 경쟁 과열이 가장 큰 이유다. 젊은 신입 사원이 들어갈 수 있는 채용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회사를 보는 청년들의 눈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는 부모의 높은 교육열을 대가로 많은 대학생들을 졸업시켰다. 대졸자의 증가는 취업 경쟁 과열로 이어진다. 대졸자의 증가는 선호하는 일자리의 기준을 높였고, 채용 시장 수급의 불균형을 일으킨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자리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엔 분명 저성장에 따른 경제 악화 때문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경쟁은 점차심화되고, 청년들이 사회로 비집고 들어갈 틈은 줄어든다. 청년들의 취업 실패는 결코 개인 역량 부족 문제가 아니다.
취업난은 청년들의 고립과 외로움을 증폭시킨다. 졸업하고 한참이 지났는데도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이른바 '청년 백수'로 사는 기간이 길어진 것이다. 취업 실패로인한 패배감 축적은 덤이다. 불안과 고립감은 위험한 존재다. 최근 이슈가된 이상동기 범죄는 사회가 개개인의 고립감을 관리하지 못한 결과로 지적받고 있다. 또 늘어난 취업 기간은 청년들로 하여금 많은 걸 포기하게 한다. 늦은 취업으로 경제적 여건이 부족한 청년들은 사랑과 연애, 혼인과 출산 등을 쉽게 단념한다. 이 '포기' 문제는 개개인의 것이 아니다. 비혼 증가와 저출생이라는 또다른 문제로 사회에 번진다. 여성 1인당 출산율이 0.7에 못미친다는 조사 결과는 사실 놀랄 일이 아니다.
취업난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병리적 현상이다.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 취업난으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해야만한다. 정부는 청년 지원금을 확대해 취업이 안되더라도 청년들이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한다. 청년 고립감 관리도 중요하다. 청년과 취업, 청년 고립을 사회의 큰 의제로 올려야한다. 패배와 실패감으로 청년들이 주저 앉지 않도록, 고립된 청년들로 사회가 무기력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는 것이다. '외로움'을 사회 질병으로 보고, '외로움 부처'를 만들어 '외로움 장관'을 임명한 영국의 사례는 본받을 만하다. 청년과 미취업 청년을 돌보는 경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
조선 저널리즘 아카데미 3기
최혜빈
청년 수난시대다. 안정적인 주거 부재와 경기 침체로 인해 더 불확실해진 미래 등, 갖가지 사회 문제들이 돈없고 외로운 젊은이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 많은 문제들, 그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취업난이다. 취업은 먹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좁은 채용 문을 통과하려 이미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사는 세대가 바로 지금의 청년세대다. 청년들은 경쟁에서 겨우 살아남기 위해 행복과 여유를 포기하며 산다. 그렇게 취업난은 사회 불안 증폭과 청년 고립 증가라는 또다른 사회 질병을 낳는다.
취업난이 계속 되는 이유는 뭘까? 일자리 병목 현상으로 인한 취업 경쟁 과열이 가장 큰 이유다. 젊은 신입 사원이 들어갈 수 있는 채용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회사를 보는 청년들의 눈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는 부모의 높은 교육열을 대가로 많은 대학생들을 졸업시켰다. 대졸자의 증가는 취업 경쟁 과열로 이어진다. 대졸자의 증가는 선호하는 일자리의 기준을 높였고, 채용 시장 수급의 불균형을 일으킨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자리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엔 분명 저성장에 따른 경제 악화 때문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경쟁은 점차심화되고, 청년들이 사회로 비집고 들어갈 틈은 줄어든다. 청년들의 취업 실패는 결코 개인 역량 부족 문제가 아니다.
취업난은 청년들의 고립과 외로움을 증폭시킨다. 졸업하고 한참이 지났는데도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이른바 '청년 백수'로 사는 기간이 길어진 것이다. 취업 실패로인한 패배감 축적은 덤이다. 불안과 고립감은 위험한 존재다. 최근 이슈가된 이상동기 범죄는 사회가 개개인의 고립감을 관리하지 못한 결과로 지적받고 있다. 또 늘어난 취업 기간은 청년들로 하여금 많은 걸 포기하게 한다. 늦은 취업으로 경제적 여건이 부족한 청년들은 사랑과 연애, 혼인과 출산 등을 쉽게 단념한다. 이 '포기' 문제는 개개인의 것이 아니다. 비혼 증가와 저출생이라는 또다른 문제로 사회에 번진다. 여성 1인당 출산율이 0.7에 못미친다는 조사 결과는 사실 놀랄 일이 아니다.
취업난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병리적 현상이다.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 취업난으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해야만한다. 정부는 청년 지원금을 확대해 취업이 안되더라도 청년들이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한다. 청년 고립감 관리도 중요하다. 청년과 취업, 청년 고립을 사회의 큰 의제로 올려야한다. 패배와 실패감으로 청년들이 주저 앉지 않도록, 고립된 청년들로 사회가 무기력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는 것이다. '외로움'을 사회 질병으로 보고, '외로움 부처'를 만들어 '외로움 장관'을 임명한 영국의 사례는 본받을 만하다. 청년과 미취업 청년을 돌보는 경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
조선 저널리즘 아카데미 3기
최혜빈